한 주에 태양인을 열두명이나 보다니^^

미후도식장탕 : 미후도 4돈 모과 포도근 2돈 노근 앵도육 오가피 송화 1돈 저두강 반시
오가피장척탕 : 오가피 4전 모과 청송절 2돈 노근 포도근 앵도육 1돈 교맥미 반시

태양인 처방은 이 두개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후도식장탕은 腸이 약한 것을 길러준다는 의미...
오가피장척탕은 척추를 튼튼히 한다는 의미...

미후도식장탕?
※미후도는 다래죠! '머루랑 다래랑...'에서 그 다래죠^^ 너무 푹 익은 것은 안돼요, 덜익은 것을 따서 말린 것을 씁니다.
※모과는 과일의 망신인 못생긴 그 모과입니다.
※포도근은 왕머루나무 뿌리입니다. 요즘은 거의 없고 포도나무 뿌리가 유통됩니다.
※노근은 갈대죠! 개천에서 나는 것보다는 맑은 강가에서 나는 것이 금빛 좋은 빛이 납니다.
※앵도육은 앵두죠! 꽤 비싸요, 구기자보다도 고가입니다. 원래 씨를 빼고 써야 되지만 실제 그렇게 정성스럽게 유통되지는 않습니다.
※오가피는 정말 말이 많습니다.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개인적으로는 가시가 있거나 가시자국이 있는 것이 眞오가피라고 생각됩니다.
※저두강은 옛날 방아를 찧고 나면 절구 끝에 묻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뜯어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제대로 된 것은 없고 호밀을 분말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방앗간에 개떡 만드는 뽀얀 가루를 구해서 쓰면 됩니다. 반수저는 한돈정도 쓰라는 것입니다. 미후도식장탕이 시큼한 것은 저두강의 시큼한 맛이 한몫 단단히 하기 때문이죠^^

오가피장척탕?
※청송절은 간솔을 써야 되는데, 구하기 힘드니 소나무 가지 중 송진이 많은 부분만 골라서 쓰면 됩니다.
※교맥미는 메밀의 껍질을 제거하고 알맹이를 씁니다. 반수저는 보통 한돈을 의미합니다.

태양인처방과 함께한 특별한 한 주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