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 소식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파르게 상승하던 약재 가격이 다행히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 가까이 걷잡을 수 없는 약재 단가 상승으로 불면이 생길 정도로 참다림을 믿고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면목 없었고 죄스러웠습니다.

최고 약재 품질 마인드와 옹기전탕에 대한 자부심이 어려운 시절에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참다림을 굳건히 지탱하는 자양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특이사항으로 몇 가지 약재(독활, 목향, 용안육, 행인 등) 가격이 인하 되었고,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수급조절품목에 대한 수입 허용으로 가격 안정화가 당분간 연착륙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다림은 품질에 대한 확신이 서는 수입품(예 영하구기자)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앞장서서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하겠지만, 가격에 대한 안정화를 위해 무분별하게 무조건 국산약재를 허용 수입약재로 대체하진 않을 것을 천명합니다. 자본주의 논리에 대한 식견은 없지만, 우리의 위대한 유산임이 분명한 한약재에 대한 정부차원의 국수주의와 보호무역이 차별되게 취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꿈속에서나마 듭니다.

참다림은 난세일수록 믿음과 초심으로 물러서지 않고 버틸 것입니다. 한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 혼돈의 세상이지만, 참다림은 믿을 수 있어"라는 울림이 깊어지고 넓어질때까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