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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매실을 한지에 겹싸는 사진

2번: 왕겨 안에서 매실이 익는 사진

3번: 한지안에서 매실이 오매로 익은 사진

4번: 오매를 분말해서 초과, 사인, 백단향, 꿀과 반죽한 사진

5번: 중탕하는 사진

제호탕 1,2차 도전기

제호탕은 매실을 오매로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매실을 오매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대로 된 오매를 만들어야 제호탕을 제대로 빚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동의보감도 아닌 허영만의 "식객"이라는 만화책에서 정보를 입수했죠. 요즘 만화는 저희 어릴적 수준과는 참 다르죠^^ 가끔 잊혀져 가는 특별식이 생각 나실 때면 식객에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매실을 오매로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 일이 아니더군요. 2011년 매실을 쪼개 과육만 분리하여 한지에 겹싸서 짚과 왕겨를 태워서 매실을 오매로 만들었습니다. (공지사항 50번 참고) 매실이 짚불에 서서히 익어가는 시간만 무려 1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만화책 외는 그 어디에서도 제대로 시도 하지 않은 일이라 기대반 설레임 반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불씨가 꺼지지 않게 긴 시간을 모기와 함께 했죠^^ 불씨가 꺼지고 한지를 풀어서 나온 매실 아니 오매는 반절은 검게 타고 나머지는 오매로 탈바꿈을 했더라구요.

공들여 만든 오매로 2011년 제호탕을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매실이 주는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저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매실을 오매로 만드는 과정중에 생긴 그을린 냄새가 나서 뒷맛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아 짚과 왕겨의 역할과 효능에 대해 무릎을 치며 감탄했었고 나름의 결과를 느꼈지만 오매 제조과정의 부담과 탄내에 대한 숙제를 안고 2011년 제호탕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래서 2012년에는 짚불에 익히는 대신 매실 과육을 수증기로 쪄서 건조후 제호탕을 만들었습니다. 맛의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2011년 1차에서 나왔던 그을린 맛은 없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단맛이 떨어져서 2012년 2차때에는 목넘김의 부드러움을 위해서 꿀을 조금 가미해서 제호탕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참다림 한방특별상품에 제호탕 맛도 보시고 맛에 대한 의견도 들려주세요.매실의 수확되는 시기에 맞춰서 만들어지는 제호탕이라 그때 그때 만들 수는 없지만 2013년 3차, 2014년 4차... 고객이 들려주는 의견을 수렴해서 완전한 제호탕의 맛을 낼 수 있을 때 까지 참다림은 고심할 것입니다.

제대로된 제호탕을 만드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약을 약답게 만드는 참다림한약 [신농본초한약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