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구기자나 진피 등을 처방에 응용할 때 우리는 농약 오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물론 비가림재배로 농약의 처리 빈도를 현저히 낮춘 구기자를 선택하고, 농약을 전혀 안한 유기농 진피를 구해서 쓴다고 하더라도 마음 한켠의 불안감은 여전하답니다.

전탕을 하면 잔류농약이 분해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잠깐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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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농약에 오염된 한약재가 탕제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달이는 시간 경과에 따른 잔류농약성분의 분해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중에 다량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료 중 감초, 당귀, 후박, 황귀, 행인을 시료로, 이들을 재배할 때에 많이 사용하는 diazinon, dichlofluanid, chlopyrifos, procymidone 농약제재를 첨가한 후 달이는 과정에서의 잔류농약성분의 경시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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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결과로 볼 때 한약재를 탕제로 만들 때 한약재에 함유된 대부분의 잔류농약은 모두 분해되어 검출되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농약은 온도와 가수분해 등에 안정하여 잔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잔류농약기준에 규제되지 않은 농약을 남용할 경우 단순 가공하여 시판되는 생약 등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한약재는 복합제이므로 혼합된 각기 다른 제제의 잔류 농약 함유량에 따라 허용치를 넘어설 수 있으므로 한약재의 잔류농약 존재 여부는 계속 조사 검토되어야 하겠다. 또한 현재 안전하다고 판단된 한약재일지라도 재배방법 및 가공, 유통에 따른 관리기준 마련과 효율적인 유기농법의 개발을 통한 잔류농약 제거를 위한 방법이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 론

한약재를 달일 때 잔류농약의 경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기인계 농약인 diazinon, chlorpyrifos와 유기염소계 농약인 dichlofluanid, procymi-
done을 검출기준농도인 2ppm과 농작물에서 검출되는 일반적인 농도인 20 ppm농도로 구분하여 각각 한약재에 첨가하여 끓기 전의 농도와 일정한 조건과 온도에서 끓이기 시작하여 10, 30, 60, 120, 240, 360 및 480분 동안 달이면서 시간 경과에 따른 잔류농약을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diazinon과 chlorpyrifos는 2, 20 ppm농도 모두 10분 동안 달였을 때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냈고, 240분이 지난 후에는 분해되어 검출되지 않았다.
2.dichlofluanid는 2ppm농도에서 10분 동안 끓였을 때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20ppm인 고농도에서는 30분 동안 달였을 때에 거의 분해되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3. procymidone은 2와 20ppm농도 모두 느리게 분해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480분 동안 달인 후에도 2ppm에서 0.002ppm, 20ppm에서 0.150 ppm이 잔류되었다.
4. 유기인계는 2, 20ppm농도 모두 10분 동안 달였을 때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냈고, 240분이 지난 후에는 분해되어 검출되지 않았다.
5. 유기염소계는 2와 20ppm농도 모두 느리게 분해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480분 동안 달인 후에도 2ppm에서 0.001ppm, 20ppm에서 0.074ppm이 잔류되었다.

한약재에 들어 있는 diazinon, dichlo-
fluanid, chlorpyrifos 농약은 한약재를 달일 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빠르게 분해되었으나, procymidone은 오랜 시간 잔류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향후 한약재에 대한 잔류농약 허용기준 설정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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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나 배추보다는 한약재가 농약에 덜 노출된다는 사실은 아시죠?
그러나 그것으로 안심할 수 없고, 끊임없이 농약의 도움을 덜 받으면서
자연과 유기적인 공생을 꾀할 수 있는 재배환경을 만들어 깨끗한 한약재
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