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허브 흑순편>

흑순편은 다른 염부자를 가공한 부자들과는 다르게 짠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약맛에 변화를 주지 않지요.

부자는 포제한 후 독성이 저하되고 약성이 완화되어 溫裏散寒止痛 시키는데 적당합니다. 부자의 독성은 열을 만나면 분해되므로 가열처리 하는 것이 부자의 독성을 낮추는데 관건이 된다고 합니다.

포제실습시간에 부자를 얼마나 끓여야 독성이 약해질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실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TLC를 사용하여 염부자를 끓이면서 30분, 60분, 90분, 120분, 150분에 각각 시료를 채취해서 aconitine 반응을 체크하였습니다. 30분, 60분까지는 aconitine이 진하게 나타났지만 90분부터 많이 약해지기 시작해서 120분에는 아주 희미한 흔적만 있었습니다. TLC로 정량분석을 할 수는 없었지만 색깔로 농도의 차이는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었지요. 그 후 포제된 부자라도 최소 2시간 이상은 달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옴니허브의 흑순편은 부자 산지에서 직접 가공하여 유통됩니다. 아래는 옴니허브에서 직접 포제하는 방법입니다.(옴니허브 발췌)

1. 밭에서 채취한 부자를 세척한 뒤, 담파액(간수)에 보름정도 담궈 독성을 제거합니다.



2. 담파액과 함께 끓인 부자는 맑은 물에 하루 담근 다음 절편으로 썰어냅니다.



3. 맑은 물에 3일간 담궈두면서 하루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어 부자의 독성과 함께 담파액을 제거합니다.



4. 황설탕과 유채꽃기름에 하루 담궈 건조시 부자가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자음하는 효과를 보충해줍니다.



5. 밀폐된 용기에서 5시간 정도 찝니다.



6. 건조하면 반투명한 흑갈색을 띄며 윤택한 부자가 완성됩니다.